19. 추억 속의 한글 눈이 소복이 내리던 날에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 있는 추억의 거리 속 오래된 한글들을 바라보았다. 처음 보는 골목인데도, 마치 예전에 내가 걷던 길처럼 낯설지 않았다. 조용하고 정겨운 그 거리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옛날 한글 간판들이 아직도 그 시절의 온기를 말없이 품고 있었다.